접촉 사고에 ‘괜찮다’는 롤스로이스 차주, 가수 김민종

입력 2023-09-05 04:50 수정 2023-09-05 10:10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유튜브 연합뉴스TV 캡처

한 경차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차량인 롤스로이스를 들이받고 차주에게 연락했는데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괜찮다’는 차주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해당 차주분이 연락줘서 감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 알고 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밤 12시 무렵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캡처

A씨는 “주차할 때 보면 보통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며 “더군다나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롤스로이스 차량 가격은 수억원대에 달한다.

겁이 난 A씨는 사고 부위 사진을 찍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보냈지만 곧바로 답이 오진 않았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보낸 문자메시지. 유튜브 연합뉴스TV 캡처

차주는 약 12시간 만에 연락이 됐는데 “밝은 데 가서 보겠다”고 했다. 이어 잠시 뒤 문자로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보내왔다.

A씨는 “문짝이라도 갈아 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렌트비가 몇천만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롤스로이스 차량의 차주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종은 연합뉴스TV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 줘서 감사했다”며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정말 감사하다”며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