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탈북 루트 걸으며 북한·탈북민 선교 의지 다진다

입력 2023-09-04 14:40
기성 북한선교위원회 통일선교훈련원 훈련생들이 태국 이민국에서 북한이탈주민의 탈북 루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기성 통일선교훈련원 제공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북한선교위원회 통일선교훈련원(원장 이상택 목사)은 최근 북한이탈주민의 ‘탈북 루트’를 체험하며 북한선교 의지를 다지는 태국 비전 트립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8월 27일부터 5박 6일간 진행한 이번 행사엔 목회자와 평신도 20명으로 구성된 ‘전문 과정’ 1기 훈련생이 참여했다. 여정은 치앙라이와 치앙센, 치앙콩과 방콕 등 탈북 루트로 구성됐다.

훈련생들은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 지역과 태국 이민국을 찾아 탈북민 구출 현황을 청취했다. 방콕연합한인교회에서 태국 등 탈북 루트 국가 내 한인교회가 수행하는 ‘제3국 탈북민 사역’ 소식도 접했다. 훈련생으로 이번 여행에 참여한 박인욱 부곡제일교회 목사는 “탈북민의 고충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현장을 보며 하나님이 통일 역사를 이미 시작했음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기성 북한선교위원회 통일선교훈련원 훈련생들이 태국 방콕한인연합교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성 통일선교훈련원 제공

기성 북한선교위원회 통일선교훈련원은 통일과 북녘 복음화를 위해 2021년 설립됐다. 현재 70여 명이 입문 과정(8주)과 심화 과정(12주), 전문 과정(12주)에서 훈련 중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