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낭월 수소충전소에 직접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생산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총 3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 대전은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그동안 충남 서산, 경기도 평택 등에서 트레일러로 수소를 공급받아 왔다.
새 생산시설의 1일 수소 생산량은 승용차 300대나 버스 80대를 충전시킬 수 있는 규모인 1.2t이다. 화물연대 파업, 수소 공급업체 운영 중지 등의 사태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내년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해 낭월 수소버스충전소에 공급한 뒤 남는 수소를 학하·신대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