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용인 고교 60대 교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9-03 21:54

최근 전북 군산과 서울 양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잇따라 극단 선택을 한 가운데 경기 용인시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외출한 A씨가 연락 없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청계산 등산로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경찰에 A씨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달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