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하루 앞둔 3일 극단적 선택을 한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공간이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됐다. 한 추모객이 눈물에 젖은 추모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학교 앞과 운동장은 동료교사들이 보낸 조화행렬이 이어졌다. 학교 정문에 마련된 헌화공간에는 재학생부터 동료교사,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조문을 했다. 추모객들이 적은 추모의 메시지는 별도의 장소에 잘 정리되어 붙여져 있다.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내 아파트에서 14년차 교사인 A(38)씨가 추락해 숨졌다. 6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사망 날까지 질병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