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멧돼지 야간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오름 등반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 멧돼지에 대해 지난달부터 야간 포획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들어 오름 일대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는 총 10건 접수됐다.
제주시 애월읍을 중심으로는 표고버섯과 산삼, 삼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5건 접수됐다.
시는 멧돼지의 특성상 먹이 활동이 야간에 이루어지는 야행성임을 감안해 제주시 대리포획단 중 경험이 풍부한 6명을 선발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오후 5시 이후 야간시간대 포획 활동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27마리를 포획했다.
한지연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멧돼지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 5곳에 대해서는 보상금 지급 기준에 근거해 산정 금액의 일부를 지원했다”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오름 등반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포획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의 멧돼지 포획 건수는 2020년 29건, 2021년 69건, 2022년 72건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