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중앙시장과 주변 크게 바꿀 것”

입력 2023-09-03 08:53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별빛마당 야시장’ 개장식에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일 것이며, 주차공간·문화공간·청년 창업 공간도 더 많이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별빛마당 야시장은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중앙시장이 시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개설한 이번 야시장에는 먹거리, 살거리가 풍부한데다 흥겨운 공연도 진행된다.

이 시장은 “60년 전통의 용인중앙시장에서 처음으로 야시장을 개장한 것을 축하드리고 존경하는 시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중앙시장 일대의 대변혁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을 상기시켰다.

그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8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며 “여기에 시비를 투입해서 앞으로 4년간 652억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올해 3월 이동·남사 지역 215만평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 5개의 팹(Fab)과 150여 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고, 생활편의시설과 상업시설까지 함께 자리 잡게 되면 국가산단과 그 주변에서 일하게 될 근로자가 1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원삼면의 SK하이닉스 클러스터에도 4개 팹과 5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므로, 이곳에도 몇 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게 된다. 앞으로 용인에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므로 용인중앙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대거 늘어날 것인 만큼 중앙시장과 주변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기흥구 영덕동의 영덕숲자람터근린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공원 실효 위기에 처했던 이곳이 용인특례시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이렇게 훌륭한 공원으로 탄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도서관은 인테리어 작업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2월에 개관할 예정인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축구장 9개 넓이(6만43㎡)인 영덕숲자람터근린공원은 산책로를 비롯해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 광장, 바닥분수 등을 갖췄다.

영덕숲자람터근린공원은 용인특례시에서 재정부담 없이 민간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비공원시설(아파트)로 조성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이곳은 1997년에 도시관리계획 상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과도한 조성비 부담으로 인해 실효될 위기에 처했지만 용인에서 처음으로 추진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