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새 학년이 시작한 이날 공개 수업 행사에 참석해 “곧 우리는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러·중 양자 접촉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며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을 ‘친구’로 부르는 점을 언급하며 “시 주석은 러·중 관계 많은 발전을 이끈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친구라고 부른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자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는 메시지에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에 군사협력 강화를 제안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