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작은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이 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다시 재건하자”고 1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제일 선두에 제가 서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문화제에는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LED 촛불과 ‘무너지는 민주주의 다시 세우겠다’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단식 2일차를 맞은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이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길이 전부라는 것을, 그 길이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는 것을 함께 증명해 주시겠느냐”며 “불쏘시개가 돼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길이 정도이고,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맡긴 것은 권력이고 그 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이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사익을 위해 남용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것, 그리고 헌법 질서 악용해서 자신들만을 위해 행사하는 게 바로 국정문란이고 이게 바로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홍범도 장군이 대한독립을 위해 싸웠듯이 바로 그 촛불 정신이 우리 모두를 살려낼 것”이라면서 “촛불의 힘으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드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가장 짜게 편성했다”며 “이는 국민에게 걷은 세금을 국민에게 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이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고 평화를 살리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위한 예산으로 반드시 만들어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