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기 회복 초입...3·4분기 수출성장 지표 나아질 것”

입력 2023-09-01 12:18 수정 2023-09-01 14:58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찬 바람이 부는 3, 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지표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1일 추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질의에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출범 당시도 상황이 굉장히 어려웠고 지금도 민생 현장에선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신다”라면서 “아직까지 바닥 경기와 전반적인 지표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대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가는 단계”라면서 “아직 수출 성장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난 상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반도체는 바닥을 확인한 걸로 보인다”라면서 “수출액이나 물량이 서서히 증가세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 유수기관 전망에 의하면 반도체가 9월과 10월에 가면서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내년에는 더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국가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가 500조원을 넘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면서 “올해 예산 편성도 그렇고 내년 예산 편성도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도록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예산 편성 재정 운용을 하고 있다. 굉장히 신경 써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