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직도 공산·반국가 세력이 반일 감정 선동”

입력 2023-09-01 11:50 수정 2023-09-01 11:5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아직도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그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들이) 캠프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야권의 공세와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윤 대통령은 “외교 노선의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한다”면서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립외교원은 우리의 외교관들이 분명한 가치관, 역사관, 국가관에 기초해서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 전략을 내세우며 ‘균형 외교’를 추진했다.

윤 대통령은 1963년 외무공무원 교육원으로 출발한 국립외교원 역사를 돌아보며 “국립외교원의 지난 60년이 우리 외교 역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외교 역량은 외교 인력에 의해 판가름이 난다”면서 “결국 외교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국립외교원은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정예 외교관 양성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