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서 흉기 휘두르고 시민 폭행한 50대…2명 경상

입력 2023-08-31 16:08 수정 2023-08-31 16:09
KTX 광명역. 연합뉴스.

경기 광명역에서 여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이를 말리는 시민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철도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로 시민 2명이 경상을 입었다.

31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KTX 광명역 2번 출구에서 5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폭행했다. 또, A씨는 이를 말리는 30대 남성 C씨에게 철제 공구를 휘둘러 오른팔 부위를 다치게 했다.

A씨는 광명역 내 환경미화원의 카트에 있던 철제 공구를 임의로 꺼내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도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앞서 A씨는 역사를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여성과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여 경범죄 처분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에 화가 나 주변을 배회하던 중 B씨 등과 마주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