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황룡강 권역을 문화·관광·생태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Y벨트 익사이팅 사업(Y-프로젝트)’의 윤곽이 다음 주 발표된다. Y-프로젝트 앵커사업인 ‘아시아물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 사업은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8억4000만원을 들여 착수한 Y-프로젝트 기본 계획과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검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황룡강 개발의 밑그림이 될 기본계획 등에 대한 용역 검수를 마무리하면 최종 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미없는 도시로 인식돼온 광주를 신명 나는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한 Y-프로젝트는 영산강·황룡강의 수려한 물길을 따라 다양한 문화·관광·생태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민선 8기가 공약한 ‘5대 신활력 벨트’ 조성의 핵심이다.
시는 Y-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사가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과 더불어 연간 광주 방문 인구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칭은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한 ‘Y’에서 따왔다. 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영산강·황룡강 일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365일 재미있고 활력이 넘치도록 하는 구상이 담겼다.
이를 위한 앵커사업인 ‘아시아물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에 5억원이 첫 반영돼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했다.
마한·백제 문화의 형성과 문명의 교류 변천사를 디지털 기술로 체험하게 될 아시아물역사 테마 체험관은 향후 광주 관광의 품격을 한층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습지인 장록습지 복원·보전, 시민 여가 공간이 될 ‘익사이팅 존’ 구축, 영산강 주변 마을 관광자원화, 공항~극락교 간 자전거·인라인 환경 개선사업 등도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게 된다.
시는 인공 서핑을 포함한 수상 스포츠와 물놀이장, 번지점프, 집라인, 익스트림 체험장 등도 Y-벨트에 곁들여 시민 여가생활과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Y-프로젝트는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통해 관광·레저 분야의 많은 일자리와 함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