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일행 8명 추가 확인…모두 출국금지

입력 2023-08-31 13:42 수정 2023-08-31 13:43
뉴시스.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경찰관과 함께 있던 일행 8명을 추가 확인했다. 아울러 기존에 밝혀진 일행 7명 등 모두 15명을 31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기존에 입건된 7명의 진술 등을 종합해 이들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먼저 입건한 일행의 휴대전화 연락 기록 등을 통해 8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 15명과 숨진 경찰관 A씨(30) 등 모두 16명은 26일 오후 10시쯤부터 일행 중 한 명의 거주지인 이 아파트 14층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이다.

먼저 입건된 일행 7명 중 5명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간이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강제 수단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주사기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약 등을 압수해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추락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아파트에 있던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 동호회로 모였고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