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외국인 심야 추돌사고로 3명 숨져

입력 2023-08-31 09:51

외국인이 몰던 승용차가 주차 중인 대형 트럭을 추돌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숨졌다.

31일 새벽 1시 25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국가산업단지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튀르키예 국적의 20대 남자가 몰던 승용차가 반대편 차로 갓길에 주차된 17t급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같은 국적의 또래 남성 2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A씨가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았으며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함께 숨진 동승자 2명은 불법체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 사는 외국인 소유의 사고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