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들어줬나 봐요”…연금복권 1·2등 동시당첨자 사연

입력 2023-08-30 14:29
173회차 ‘연금복권720+’ 1등(1매)과 2등(4매)에 동시 당첨된 A씨 모습.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매주 연금복권 1만원어치를 구매하다가 1,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가 경기도 안양 동안구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173회차 ‘연금복권720+’ 1등(1매)과 2등(4매)에 동시 당첨됐다.

A씨는 “매주 로또복권 1만원, 연금복권 1만원을 구매해 금요일마다 당첨을 확인한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연금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1등에 당첨된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첨 사실을 어머니에게 가장 먼저 알렸고, 어머니는 크게 기뻐하며 축하했다고 한다.

A씨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기도를 했는데, 소원을 들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기쁩니다”며 짤막하게 적었다.

A씨는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짜지 못했다. 저축을 하고 생활비로 쓸 것 같다”고 답했다.

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 동안 매달 700만원을 수령한다. 2등의 경우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지급된다.

A씨는 향후 10년 동안 매달 1100만원을, 이후 10년간 월 700만원을 받는다. 총 21억6000만원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