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두 배 가까이 늘어 난 가운데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가을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열린 자라섬 봄꽃 축제기간 방문자가 하루 평균 4000여명으로 총 12만55명이 다녀가면서 지난해 6만3052명보다 5만700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봄·가을 개최되는 자라섬 꽃 축제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됐고,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군은 성공적인 축제의 일환으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해 숙박할인시설을 확대하고 쓰레기 줍기 챌리지를 진행하는 등 자라섬을 탄소중립 대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지역 내 음식점 할인이벤트를 실시하기 위해 참여 업소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특히 자라섬 축제 입장료 7000원 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지역 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꽃 축제와 더불어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도 동시에 열린다”며 “꽃과 재즈의 향연으로 관광객이 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강 가운데 있는 자라섬은 61만4000㎡ 규모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