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0년 증평군…기업체 3배, 건축물은 2배 증가

입력 2023-08-30 13:14

충북 증평군이 30일 군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증평이 충북도증평출장소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군으로 승격한 것은 2003년 8월 30일이다.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독립한 증평은 총면적 81.84㎢로 경북 울릉군(72.78㎢)에 이어 두 번째 작은 자치단체로 출범했다.

개청 당시 3만1588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7월 기준 3만7410명으로 늘었다. 5822명(18.4%)이 증가했다. 개청 당시 도내 최하위였던 인구가 지금은 괴산·보은·단양군보다 더 많다.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도 49번째다. 18~39세 청년인구 비율은 25.3%로 전국 군 단위 평균 18.2%보다 7.1% 높다.

증평으로 이전한 기업체도 47곳에서 141개로 3배 증가했다. 건축물은 5131곳에서 9297곳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동주택은 4622가구에서 1만1760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군은 개청 2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모두가 누리는 문화도시, 미래형 첨단산업도시, 사람과 자연중심 청정도시, 쉼과 힐링이 있는 휴양도시, 맞춤형 복지도시, 스마트 미래 농업도시, 교육도시, 교통과 물류의 허브도시, 생활권 20분 도시 등을 추진한다.

군은 이날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게 군민대상을 수여했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의인인 정영석 증평군하수도팀장은 우수공무원상을 수상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의 외연을 넓히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각종 기반을 닦아 증평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투자의 도시, 교육의 도시, 생활권 중심 도시, 웰니스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