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 필리핀서 집짓기 봉사

입력 2023-08-30 11:41

대한항공은 사내 봉사단체 ‘연합신우회’가 지난 21~26일 필리핀 비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현지 주민을 위해 새집을 짓고, 해당 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마을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도 했다.

비콜은 수도 마닐라에서 377㎞가량 떨어진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에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은 2007년부터 매년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 인프라를 개선해왔다.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봉사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시작했다.

이번 봉사에 중학생 아들과 참여한 김현준 부기장은 “비가 새고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집을 새롭게 지어주는 작업을 하던 중 현지인 집 주인이 나무에서 코코넛을 따와 저희에게 줬다”며 “땀 흘리는 우리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하는 표정과 행동에서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아 집짓기를 해주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부천 정비공장 봉사단체인 ‘사나사 봉사단’은 지난 26일 인천시 소재 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의 물놀이 체험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경기 부천시 웅진 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아동센터 학생을 인솔해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