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소란 피우다 추락한 20대 女…일행 마약 ‘양성’

입력 2023-08-29 17:03
국민일보 자료사진

인천 미추홀구 한 모텔 7층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당시 이 여성과 함께 있던 일행이 마약을 투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화기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뒤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A씨와 같은 방에 머물던 B씨(20대·여)와 C씨(20대)는 A씨를 차량에 태워 황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해 A씨를 병원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또 B씨를 미추홀구 길가에서 체포했다. B씨는 마약류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B씨는 경찰에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A씨를 상대로도 검사를 할 예정이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C씨를 추적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 일행을 수사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