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물류·금융·신산업 역점 추진”…정부예산안 반영

입력 2023-08-29 16:00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설계비, 보상비, 공사 착수비 5363억원과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 1553억원이 반영되면서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비 300억원,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33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디지털금융-창업-인재 육성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서는 중입자 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비 99억8000만원, 조선 기자재 업체 공동납품 플랫폼 사업비 33억8000만원,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 기반 구축 사업비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100억원),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76억9000만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24억7000만원),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6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 안전ㆍ건강 분야에서는 낙동강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광역상수도 취수탑 건설 사업비 30억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비 414억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73억2000만원, 생곡쓰레기매립장 시설 확충 3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내부 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사업비 414억5000만원, 도시철도 사상∼하단 선 건설 사업비 188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비 130억원 등이 반영됐다.

부산시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이 최종 예산서에 반영되거나 증액되도록 국회 예산 심사에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실·국·본부장이 국회와 기재부를 직접 방문해 국비 반영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정치권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 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 상주반을 조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