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교계가 연합 성회로 함께 모여 지역 복음화와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원구기독교연합회(노기연·회장 황연호 목사)는 28일 서울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이상용 목사) 대성전에서 ‘2023년 노원구 기독교연합회 연합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60여개 교회와 담임 목회자들이 교단을 초월해 연합해 예배드리며 노원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였다. 강단에선 목회자들은 신자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약해진 영성을 다시금 회복할 것을 권면했다.
성회 첫날인 28일 저녁 집회를 인도한 유재필 순복음노원교회 원로목사는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성도들에게 성령으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주문했다.
유 목사는 “성령으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는 건 하나님과의 약속이요, 예수님의 분부이며 명령이자 축복이다”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며,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고 듣고 배우는 제자 훈련을 받았다. 제자들처럼 우리도 반드시 예수 체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또 신자로서 성령 충만과 말씀이 늘 함께 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유전자와 우리 유전자가 맞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본성은 생명이요, 사랑이다. 그렇기에 우리도 본질로는 생명과 사랑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이것이 없다면 가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비싼 음식을 먹고, 좋은 옷으로 치장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예수 체험을 한 제자들처럼 예수 믿는 사람은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합 성회는 이날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진행된다. 서은성(상신교회) 김오용(동일로교회) 이장연(상계제일교회) 서길원(빛가온교회) 목사가 각각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한다. 성회에 참석한 1000여명의 노원구 지역 교회 교인들은 성회 기간 지역 복음화와 개인의 신앙 성장 그리고 교회 부흥을 놓고 함께 기도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