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지역 대표 콘텐츠기업인 ㈜피플앤스토리가 미국의 오디오콘텐츠 플랫폼 포켓FM과 오디오북 및 오디오 드라마 서비스를 위한 마스터 콘텐츠 공급(MCP) 계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피플앤스토리는 포켓FM 플랫폼에 국내 웹소설 제작업체 20개사와 함께 K-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일정 점유율 이상 독점적으로 공급해 연간 300만 달러(약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늘릴 전망이다.
오디오 드라마 시장은 과거 텍스트 자동 음성 변환 방식이나 음성 낭독 방식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여러 명의 인물이 드라마 형태로 연기하는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김해에 본사를 둔 피플앤스토리가 오디오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포켓FM과 오디오 드라마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 기관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웹소설)를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해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스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5일 포켓FM의 아누락 샤르마 CFO가 피플앤스토리 본사가 입주해 있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 미팅을 하는 등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피플앤스토리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웹소설과 웹툰을 제작해 국내 21개 플랫폼과 해외 12개국 24개 플랫폼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IP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 인기 노블코믹스(웹소설기반 웹툰)인 ‘죽음 대신 결혼’외 9종의 웹툰을 드라마 및 뮤지컬을 제작해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김남철 피플앤스토리 대표는 “포켓FM과의 협약으로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오디오 시리즈와 드라마로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길 희망하며 콘텐츠 IP 사업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역 업체가 오디오 시리즈라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기쁘다”며 “김해시와 피플앤스토리가 함께 하는 웹툰 특화형 메타버스플랫폼 ‘툰빌’과 율하 까페거리 청년복합문화거리 조성 등 콘텐츠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