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시민 참관제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수산물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방사능검사 시민 참관제를 한다.
이번 참관제는 홈페이지 공고와 시민단체 추천을 통해 참가희망자를 모집해 참가한 시민 7명은 마산수협 등 3개 수협에서 경매전 수산물에 대한 간이 방사능 검사를 참관하고 직접 검사 장비를 사용했다.
새벽부터 달려온 일부 참여자는 직접 눈으로 검사 결과를 보고 우리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 했다. 시는 다음 달에도 시민 모집을 통해 3개 수협에서 수산물 방사능검사 참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종필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시민 참관제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5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사업비 1600만원으로 간이 방사능 측정 장비 4대를 구입해 마산수협 등 4개 수협에 보급해 방사능 검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