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분당구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차량 돌진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20대 여성 피해자 A씨가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밤 9시52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6일 숨졌다.
A씨는 당시 최원종의 차량에 치인 다른 피해자다. 뇌사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A씨의 사망으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외에도 시민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을 인정해 지난 7일부터 최원종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최원종은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께 정말 죄송하다. 병원에 계신 피해자들이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