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사생활 의혹’ 정진술 의원 제명 결정

입력 2023-08-28 15:06 수정 2023-08-28 15:08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술(오른쪽) 서울시의회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통과, 서울시의회가 시의원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뉴시스

서울시의회가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정진술 의원(무소속)을 제명했다.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시의회 역사상 최초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열린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 의원 제명안을 가결했다. 전체 시의원 112명 중 99명이 투표에 참여해 76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6명, 기권은 7명이었다. 시의원 제명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4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 서울시당이 ‘품위 손상’을 이유로 그를 제명하면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시의회도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사실 조사에 나섰고 9일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