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제트 ‘씨재’ 최영재가 프로 팀이 여럿 생겨나면서 국내 대회 수준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제트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3’ 페이즈2 넷째 날 경기에서 45점을 추가하며 도합 229점을 누적,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최영재는 “많이 힘들었던 시즌”이라면서 “동료와 끈끈해지고 폼이 올라오니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최영재는 점점 향상하는 대회 수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프로 팀이 많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PMPS 대회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페이즈 팀 경기력을 100점 만점에 70점을 메기면서 “끌어올릴 게 많아서”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시즌1부터 나왔던 문제는 인원 유지였다. 꼼꼼하게 피드백하고 더 보완해서 이번 파이널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 제트는 농심, 디플러스 기아(DK), 덕산과 함께 ‘빅4’로 꼽힌다. 최영재는 “저희가 경험이 많으면서도 기량도 가장 좋기 때문에 꾸준히 빅4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파이널에서 늘 부진했던 것에 대해선 “저희가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빅4 외에 유망한 팀으로 오버트 e스포츠를 뽑으며 “교전력이 정말 강하다.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견제되는 팀이 될 거 같다”고 내다봤다.
최영재 한때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등의 고충을 겪다가 최근 다시 합류해 활약 중이다. 그는 “원래 제가 플레이에 대해 팀원과 대화를 잘 안 했는데, 최근 얘기를 많이 하고 ‘이런저런 부분을 맞춰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게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최영재는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약 한 달 가량 합숙을 거쳐 전열을 가다듬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다른 팀 선수들과 원래 친했는데 이번에 국가대표 경기(로드 투 아시아)를 함께하면서 더 친해졌다.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그는 합숙 기간 동안 사격 실력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오프라인 무대에서 게임을 하다보면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힘낼 수 있게 된다”면서 “파이널 무조건 우승하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늘 감사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