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내달 1일 부산서 개막

입력 2023-08-27 15:11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포스터 일부. 자연의권리찾기 제공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영상제에는 18개국 52개 작품이 상영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영화제뿐만 아니라 환경 영상·포스터 공모전, 전시·체험, 학술회의 등이 함께 열린다.

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와 영화의전당(대표 김진해)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개막작은 무질서한 인간성으로 고통받는 지구를 위해 행동 실천을 강조한 프랑스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감독의 ‘레거시’가 선정됐다.

환경영화제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18개국 52개 작품이 상영된다. 이번 환경 영상 공모전은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13개국 2322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 중 16개 작품을 선정해 1일부터 5일까지 상영한 뒤 우수작 6편을 최종 선정해 시상한다.

환경 포스터 공모전은 지난 1~21일 유아·초·중학생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6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행사 기간 관람객의 현장 투표로 16편을 최종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은 5일 오후 5시10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린라이프쇼에서는 친환경 제품 부스, 하얀 코끼리 마켓,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환경 체험 행사는 다양한 환경 체험교구가 탑재된 푸름이 이동환경 교실 버스를 배치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교육한다.

학술회의는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고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의 ESG 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