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여성 뒤밟다 목 졸랐다…전주 40대 구속

입력 2023-08-26 09:54
한 40대 남성이 24일 오전 0시쯤 전북 전주 완산구 삼천변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여성의 뒤를 밟고 있다. YTN 보도화면 캡처

전북 전주의 한 하천 산책로에서 여성의 목을 조른 뒤 강제로 풀숲으로 끌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산책하던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로 A씨(47)가 구속됐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4일 오전 0시쯤 전주 완산구 삼천변 산책로에서 앞서가던 여성의 목을 조른 뒤 갈대 등이 우거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한 40대 남성이 24일 오전 0시쯤 전북 전주 완산구 삼천변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여성의 뒤를 밟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피해 여성은 당시 소리를 지르며 완강히 저항했고, 이에 A씨가 급히 달아나면서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범행 14시간 만인 24일 오후 2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한 40대 남성이 24일 오전 0시쯤 전북 전주 완산구 삼천변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여성에게 접근한 뒤 목을 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사건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자신의 거주지(원룸)에서 체포됐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강간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