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한 폐기물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졌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쯤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소재 폐기물업체 화재 현장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업체 관계자 11명 모두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원 확인 과정에서 1명이 실종된 사실이 파악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와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업체 야적장 폐기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26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35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했다. 이어 헬기 4대 등 장비 60여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는 폐유 정제시설도 있어 화학차도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시32분을 기해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날 화재로 정오쯤부터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통행은 1시간 30여분 만에 재개된 상태다.
화성=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