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재가

입력 2023-08-25 14:37 수정 2023-08-25 15:37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25일 재가했다.

이 위원장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가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건넸다.

이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위원장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에 의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장관급 인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을 재가한 것이다.

여야는 입장차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마감시한인 21일까지 채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야 하며, 청문보고서에는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체회의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토론하는 자리여야 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경우 적격 의견을 배제한 ‘완전 부적격’ 의견을 담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4일 이 위원장에 대한 부적격 입장 청문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실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수령을 거부당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해 국회로 송부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