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민들이 희망하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관련 사업비 141억원을 연수구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던 송도 8공구 복합문화시설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물론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복합문화시설은 송도 8공구 자동집하시설 옆 부지(140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된다. 내부에는 어린이 미술관, 음악도서관, 북카페, 강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하반기 연수구에서 열악한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복합문화시설 조성 주도 요청을 받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내년 예산에는 연수구에 지원할 141억원 중 15억원이 반영될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연차별로 사업비가 추가 지원된다.
당초 복합문화시설 조성은 인천경제청에서 추진한 송도 8공구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과 합의된 사업이다. 인천시가 부지를 무상대여하면 연수구가 전액 구비로 조성할 방침이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결정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가 충족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송도를 문화 명품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