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여야 의원 44명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모임’을 발족했다”며 “모처럼 여야가 협치의 모습을 보이며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향후 국무총리와 면담 등을 통해 정부에 개식용 종식 로드맵 수립과 사회적 논의기구의 실질적 논의 등을 건의하고 오는 11월 관련 입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개는 가장 가깝고 친밀한 사람의 친구다”라며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강아지는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 44명은 전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박홍근·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24일 페이스북에서도 “지난 4월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비공개 오찬에서 ‘정부 임기 내에 개식용을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4개월만에 ‘김건희법’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김건희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