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서 노부부 추락…아내 사망·남편은 중상

입력 2023-08-25 08:16 수정 2023-08-25 10:21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떨어져 70대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파트 상층부에서 부부인 8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가 떨어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아내 B씨는 숨졌다. 남편 A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과 이들 부부가 남긴 메모 등을 토대로 건강 문제 등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