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진입시도 대학생 16명 체포…오염수 반대

입력 2023-08-24 13:59 수정 2023-08-24 14:43
8월 24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학생 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주장하며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진보대학생넷 회원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항의 차원에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학생 1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신고 집회를 하려고 대사관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집시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일본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일본 후쿠시마현 지역방송 테레비유후쿠시마는 “도쿄전력이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오후 1시3분쯤부터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