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 지어주세요”

입력 2023-08-24 09:00 수정 2023-08-24 10:17
에버랜드가 생후 48일 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 에버랜드 제공

생후 48일 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일반인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총 4단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일반인의 추천을 통해 1차 후보 10쌍을 결정한다. 이어 온라인 투표를 거쳐 2차 후보 4쌍으로 압축한 뒤 최종 투표를 거쳐 결정한다.

1단계의 일반인 추천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공식 계정과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된다.

이어 사육사 등 에버랜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후보 10쌍을 추린다.

에버랜드 홈페이지 등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를 4쌍으로 좁힌 뒤 마지막 단계에서는 온라인 투표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현장 투표까지 포함해 최종 이름을 선정한다.

쌍둥이의 이름은 생후 100일이 되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생후 한달을 맞았던 쌍둥이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생후 48일 된 쌍둥이 아기 판다는 주변 사물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배밀이를 하며 스스로 조금씩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출생 당시 180g, 140g이던 쌍둥이는 현재 몸무게가 약 2㎏으로 10배 넘게 성장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벌써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빠 러바오를 닮아서 등에 V자 형태의 무늬가 있는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또한 아이바오처럼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막내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고 전했다.

쌍둥이 아기 판다가 일반에 실제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생후 6개월 전후로 예상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