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케이콘 LA 연계 K관광 로드쇼 개최

입력 2023-08-23 15:48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팝 콘서트 ‘케이콘(KCON) LA 2023’과 연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에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기획 행사다. 지난 7월 10만 명 이상이 방문한 ‘뉴욕 K관광 로드쇼’에 이어 올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미국은 70년을 이어온 한국의 동맹국이자 원거리 방한관광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 3위(약 51만 명)를 차지하는 국가이다. 특히 K관광의 강력한 잠재 수요인 미국 K컬처 팬(동호인) 수는 서구권에서 가장 큰 규모인 1600만여 명(2022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제 방한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 여행정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한국관광 상품을 소개했다. 이중 K팝 댄스 클래스와 연계한 K팝 팬덤 겨냥 상품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고 한국어·태권도 연수, 한옥 숙박 등이 포함된 ‘한국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도 현지 MZ세대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한국방문의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밖에 경남, 전남, 부산 등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음식 샘플링 이벤트가 진행됐고 ‘검은 사막 아침의 나라’ 게임을 활용한 국내 관광지 온라인 체험 이벤트도 열었다.

한편 지난 22일 LA 빌트모어 호텔에서는 미국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150여 명을 초청해서 한-미 여행업계 간 비즈니스 상담회 및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 등이 참여했고, 총 2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한-미 여행업계 협력관계를 다시 공고히 하고 신규 방한상품 개발과 판촉을 위한 활발한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100만 명”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K컬처 팬덤, 교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타깃 맞춤형 마케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