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안전한 충북 만든다

입력 2023-08-23 13:41 수정 2023-08-23 13:44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겪은 충북도가 안전한 충북 조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도정 운영의 근간이 될 충북형 재난안전 비전과 전략과제 마련을 위한 안전충북203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우선 안전관련 별도 조직 설립을 추진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희생자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충북안전재단(가칭)은 안전문화 확산과 생활 속 안전의식 고취 등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한다. 도민 안전교육, 안전 분야 강사 양성, 도민 안전의식 조사, 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유가족과 재난 관련 종사자 심리치료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또 청주 오송을 재난안전 모범도시로 조성하고 환경과 안전이 조화된 미호강 조성, 괴산댐 및 달천 유역의 안전대책 강구도 진행된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 신종재난 대비를 위한 대비책 강구, 재난 안전분야 공무원 사기진작 등도 포함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일에 대한 통렬할 성찰을 통해 도정 역량을 재난안전에 집중하겠다”라며 “안전의 중심에 서는 충북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