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나온 ‘홈플러스 포도씨유’…“먹지 말고 반품”

입력 2023-08-23 11:25 수정 2023-08-23 13:2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홈플러스에서 수입·판매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포도씨유’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규격 부적합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제공

홈플러스에서 수입·판매한 포도씨유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약처는 23일 ‘홈플러스 시그니처 포도씨유’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3.0㎍/㎏으로 확인돼 설정 기준인 2.0㎍/㎏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고기를 구울 때 검게 탄 부분 등에 벤조피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인체발암 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홈플러스에서 수입·판매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포도씨유’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규격 부적합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제공

이번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5월 1일이며, 포장단위는 1000㎖인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주기 바란다”며 “소비자는 구매처에 되돌려 주는 등 위해 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