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안 고수온 피해 현장 찾아 신속 복구지원

입력 2023-08-23 09:20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등이 지난 21일 통영시 산양해역의 고수온 피해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어장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고수온으로 양식장 어류 폐사 피해를 입고 있는 경남 통영과 거제 등 양식장 현장을 찾아 피해조사와 고수온 대응 장비 점검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통영시 산양해역의 고수온 피해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액화산소 시설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운용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어장관리를 당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6호 태풍 ‘카눈’ 내습 후 도내 연안의 냉수대가 소멸하고 지속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불과 일주일 사이에 수온이 3~5도 상승해 26~27도에 도달해 수산생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 31일 고수온 주의보가 도내 전 해역에 발표된 후 대책상황실과 현장지도반을 운영하고 실시간 누리 소통망을 이용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하는 등 어업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신고 접수에 따라 시·군 주관으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피해신고 어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 조사를 하고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로 규명될 경우 신속한 어업 경영 안정화를 위한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우려가 크다”며 “사료 공급 중단과 차광막 설치, 액화 산소 공급 등 어장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도 피해 발생 어가에 대한 신속한 피해조사와 빠른 피해 복구지원으로 어가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