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5㎞ 앞 상업지구 폭발…모든 공항 일시 폐쇄

입력 2023-08-23 09:17 수정 2023-08-23 10:21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된 뒤 수사관들이 손상된 건물 지붕 인근에서 조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및 타스통신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크렘린궁에서 약 5㎞ 떨어진 상업지구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와 관련해 “드론이 모스크바 시내의 건물을 타격했다”며 “다른 드론은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새벽 모스크바 중심가인 엑스포센터 단지 한 건물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내 모든 공항 운영도 중단됐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모스크바 전 공항에서 모든 이착륙 운항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