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로컬푸드의 올 상반기(1월~6월)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853억원보다 31% 증가한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로컬푸드 매출액은 2020년 1689억원, 2021년 1993억원, 지난해 207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로컬푸드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 역시 5만 774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만 9786명) 대비 16% 증가하며, 농가당 평균 매출액 또한 같은 기간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0% 늘었다.
이처럼 로컬푸드가 활성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졌고,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분석했다.
도는 각종 생산비 증가로 농업경영이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를 단축하는 차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지원과 지역농산물을 알리기 위한 직매장 판촉 행사와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잔류농약 검사 지원 등이 대표적인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자(농가)에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등 연중 공급 체계 구축 지원과 교육·컨설팅 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정책이다.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83곳으로, 올 상반기 참여 농가는 1만 7876 농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370 농가) 대비 9% 늘었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로컬푸드는 농업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빠르게 변해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