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누구 탓?… 尹정부 54.4%·文정부 18.1%

입력 2023-08-23 07:38 수정 2023-08-23 09:4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및 부실 운영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나왔다. 뒤를 이어 전라북도, 문재인정부, 여성가족부의 책임이 거론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 파행 및 부실 운영 논란의 책임이 윤석열정부에 있다는 응답이 54.4%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라북도 18.2%, 문재인정부 18.1%, 여성가족부 6.7%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이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치 성향에 따라 책임 주체를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5%는 윤석열정부의 잘못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0.4%는 문재인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봤다.

정당지지도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문재인정부(40.4%), 전라북도(34.8%), 윤석열정부(13.5%), 여성가족부(7.4%) 순으로 책임 소재를 꼽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윤석열정부(87.5%), 여성가족부(5.2%), 전라북도(3.7%), 문재인정부(2.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