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및 부실 운영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나왔다. 뒤를 이어 전라북도, 문재인정부, 여성가족부의 책임이 거론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 파행 및 부실 운영 논란의 책임이 윤석열정부에 있다는 응답이 54.4%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라북도 18.2%, 문재인정부 18.1%, 여성가족부 6.7%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이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치 성향에 따라 책임 주체를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5%는 윤석열정부의 잘못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0.4%는 문재인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봤다.
정당지지도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문재인정부(40.4%), 전라북도(34.8%), 윤석열정부(13.5%), 여성가족부(7.4%) 순으로 책임 소재를 꼽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윤석열정부(87.5%), 여성가족부(5.2%), 전라북도(3.7%), 문재인정부(2.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