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마산항 내 해양쓰레기의 신속 수거를 위해 집게차 2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산항 내 해양쓰레기는 관할청인 마산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태풍으로 발생한 대량 쓰레기와 연이어 떠밀려 오는 초목류로 처리가 지연되는 실정이다.
창원시 해양환경정화선 ‘누비호’의 운항 안전 수심은 5m 이상이어야 하나 마산항 내 T자 방파제 수심은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상 2.3~3.7m로 ‘누비호’의 안전 통행이 불가하다.
또 접안된 어선 및 뗏목의 고정닻줄로 인해 99t급 정화선의 회전 거리가 불충분해 접근이 불가하다. 마산해수청의 ‘청항선’도 같은 문제로 쓰레기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집게차 2대를 추가 지원해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마산항 내 발생한 150t 정도로 추정되는 해양쓰레기 물량 처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창원시 수산과장은 “집게차와 소형어선 임차 지원으로 빠른 시일 내 수거 작업을 완료해 시민 및 어업인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