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
한 이디야커피 매장이 내건 안내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 전체 방침은 아닌, 일부 가맹점이 커피 한 잔 시키고 장시간 카페에 머무는 이른바 ‘카공족’에 대처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처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반발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큰 결단을 내린 이디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안내문은 한 이디야커피 매장에 붙은 것으로,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주문 필요’라는 문구가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이어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같은 안내문은 이디야커피 전체 차원에서 내린 방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 커피 측은 “해당 홍보물은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용으로 본사 차원의 방침은 아니다”라며 “해당 매장이 어디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치를 내세운 이디야 가맹점을 놓고 온라인에서는 ‘오죽하면 이런 조치가 나왔겠느냐’는 공감 반응이 많은 가운데 손님의 반발이 클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회원들은 “(이용시간) 3시간도 많다” “(카공족들은) 한 잔에 7시간이 창피한지를 모른다” “(카페들이) 오죽하면 저럴까” 등의 댓글을 잇달아 달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납득은 가지만 반발이 심할 것 같다” “스터디카페가 부담스러워 카페 가는 사람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도서관이 많이 생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