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가 막바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영동군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3영동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동 레인보우 힐링광장에 어린이 놀이공간인 친환경 포도 키즈랜드가 설치되고 어린이 뮤지컬인 브래드 이발소와 발레로 떠나는 세계여행 어쎔블,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 등을 선보인다. 전국유소년풋살 페스타와 추풍령가요제, 포도 따기, 포도 밟기, 포도·와인 및 한돈·한우 시식 등도 마련됐다.
2023영동포도축제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축제장의 포도 가격은 당일 서울 가락도매시장의 경락가격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한다.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한여름 단양 수상페스티벌은 오는 26~27일 단양읍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수상자전거, 카약, 서프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기구를 직접 운행할 수 있다.
음악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플라이보드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물놀이장, 핀수영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 진행된다.
단양군은 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레저와 카누 등 수상레저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교육과 체험 중심의 수상레저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괴산군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2023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에선 고추로 만든 음식을 누가 더 잘 먹는지를 가리는 매운맛 대전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마른 고추 더미 속에서 순금·농산물 세트 등 상품을 찾아내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와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속풀이 고추 난타도 펼쳐진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현장에서는 괴산 청결고추를 비롯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