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추진

입력 2023-08-22 11:24 수정 2023-08-22 15:09
고양 경제자유구역 비전 선포식.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받기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은 지난 5월 산업연구원이 맡아 진행 중이다. 경기도·고양시·산업연구원은 매월 2차례 이상 회의를 가지며 고양시의 특성을 반영한 최상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기존의 산하기관 협력회의를 ‘고양 경제자유구역 실무단’으로 공식화했고 매주 회의를 열어 각 분야별 진행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실무단은 경기도 개발계획 용역, 산업부 최종 지정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추진전략의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한다. 산업별 혁신생태계 조성,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해 내실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산업부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통과하기 위해 ‘선수요-후지정’이라는 산업부의 기조에 따라 투자수요 확보에 일찌감치 전념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를 견학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까지 여러 국가를 다니며 고양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하며 해외 기업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지난 4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에서는 이 시장이 직접 기조연설을 펼쳤고, 국제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룩셈부르크와 공동협력을 약속하는 등 국내외 투자유치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국립암센터, 동국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이 입지한 바이오 정밀의료 분야의 장점과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우수한 문화 콘텐츠산업 기반, 공항·항구와 인접해 뛰어난 해외 접근성 등 강점을 앞세워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 1년간 고양특례시하면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릴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조직과 예산까지 갖춰져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로 사업계획과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