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울산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시회, 울산시공장장협의회, 울산석유화학 온산단지, 여천단지, 용연용잠단지, 외국투자기업 공장장협의회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시지회에서 S-OIL 샤힌프로젝트, SK가스 열병합발전소 등 대형공장 증설공사와 국가산단 유지보수 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건의에 따라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공장장협의회 회원사 공장 신설·증설 공사와 국가산단 유지·보수 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 확대, 신설 공장 직원 중 타지역 거주자의 울산 이전 적극 권장, 지역 생산 자재·장비 사용과 지역 인력 우선 고용 등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국가산단 공장 유지·보수 공사 참여 비율은 지역 업체가 59%(이하 수주 금액 5094억원), 타지역 업체가 41%(3541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시는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80%까지 오르면 수주 금액 1814억원 증가, 고용 창출 1423명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올해 1월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로 구성된 ‘2023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올해 울산 건설업체 하도급률 30% 이상(2022년 28%) 달성, 민간 건설공사 시공사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업무 협약체결, 대기업과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 하도급 제고 점검회의(분기 1회) 등 다양한 과제로 구성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 건설공사 시공사와 공기업 등 협약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