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재난 상황에서 ‘돌발정보시스템’ 정보 입력을 통해 도민에게 도로 통제상황을 빠르게 전파해 침수, 낙석, 토사유출 등 자연재해 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한다고 22일 밝혔다.
‘돌발정보 시스템’은 국내 대부분의 네비게이션 운영사가 도로 소통정보를 얻기 위해 활용하는 경찰청 소관의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에 앞으로 실시간 침수 등 도로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내비게이션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자연재해 상황에 도로를 통제할 경우 관련 정보를 차량 운전자에게 제때 전달하지 못하면 도민이 피해를 입는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차량 운행 중 네비게이션 앱에서 실시간 재난 정보를 알릴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돌발정보시스템은 현장에서 발생한 도로의 정보를 지자체나 민간기업 등에 전달하는 교통 정보 허브 기능을 한다. 네비게이션 업체는 돌발정보시스템을 통해 받은 급정거, 교통사고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네비게이션을 통해 알리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그동안 돌발정보는 차량 정체와 고장 등 사고 관련 정보가 대부분으로 이에 경남도는 재해·재난으로 인한 도로 통제에도 시·군의 도로부서에서 돌발 정보시스템에 정보를 신속 입력토록 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교육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이 적극적으로 돌발정보를 입력·공유해 재난 상황에서 정보가 신속하게 전파돼 재해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게 하겠다”며 “시스템의 활용도를 더 높일 방안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