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이초 교사에 대한 공무상 재해 인정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번 주에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개학한 서이초가 2학기에 안정적으로 교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주 1회 정기 모니터링을 하는 등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대상 심리 지원 프로그램은 개학 후에도 계속 운영된다.
교사가 사망한 1학년 6반에는 새로운 담임교사를 개학 전에 배치했다. 또 1학년 5반과 6반 교실은 리모델링한 신관 2관으로 이전했다. 대신 신관에 있던 과학실과 교과 전담실을 본관 동편 조립식 교실로 옮겼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 4일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와 학습일지가 경찰에 이미 제출돼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런 한계를 설명하며 합동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이초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인의 죽음과 관련하여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하여 경찰이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